[뉴스포커스] 국정원 "조상준, 건강이유 사의…인사갈등설 사실무근"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이 임명 넉 달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퇴에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남 심야 술자리' 의혹 관련 공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정옥임 전 의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짚어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이 돌연 사퇴했습니다. 일신상의 이유라고는 합니다만, 임명 넉 달 만에 이뤄진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을 두고 온갖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배경이라고 보십니까?
일각에서는 조상준 실장의 취임 4개월 만의 사퇴를 두고 윤정부의 또 다른 인사참사라는 지적도 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 실장 사임과정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조 실장이 국정원장을 건너뛴 채 대통령실에 사의를 직보했고,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즉시 재가를 하면서 직속상관인 김규현 국정원장 패싱설이 나온 건데요. 윤 대통령이 국정원장의 위상을 생각했다면 재가 전, 적어도 국정원장과 상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었느냐는 이야기부터, 적어도 '비서관을 통한 통보 형식'은 적절하지는 않았단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일반적으로 국가 기밀을 다루는 고위 공무원 퇴임 시에도 재임 시 비위 여부를 꼼꼼하게 검증한 후 퇴임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윤대통령은 조실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정원 감사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렇게 국정원장도 모르는 국정원 인사가 가능한 겁니까? 실제 절차상 문제는 없는 건가요?
또 다른 논란은 조상준 실장이 바로 국정원 국감 전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는 점입니다. 서해피격 등 들어야 할 답변은 많았지만, 결국 국정원 감사는 조 실장 없이 진행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어떤 이유가 됐든, 적어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국감까지는 끝내고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 역시 재가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아쉽기도 하거든요?
이런 가운데 국정원의 새로운 기조실장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빠르게 후속 인선이 진행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이미 내정돼 있던 것이 아니냐는 '내정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또 차기 인선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실제 임명된다면 또다시 검찰 출신이 기조실장을 맡게 되는 셈인데요?
전날까지는 사실 민주당 내에서도 김의겸 의원이 "신중하지 못했다",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하루 만에 기조가 완전히 바뀐 것 같습니다. 최고위에서 강경대응을 예고하며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TF 구성까지 제안했는데요. TF 구성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런 민주당의 강경 기류, 아무래도 최근 당사 압수수색 등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압박에 대한 위기감이 더해지면서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엔 방산 주식을 비판했던 전재수 의원도 김해영 의원의 이재명 대표 퇴진설을 일축하며 비판하기도 했는데, 실제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하지만 문제는 이런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입니다. 당장 어제만 해도 경찰이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을 검찰에 송치되기도 하는 등 매일같이 새로운 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압박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채무 보증이행'을 못하겠다는 김진태 강원지사의 선언으로 촉발된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이 정치권 네 탓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진태 발 금융위기'로 규정하고 규탄대회를 열어 아마추어 정권의 예고된 실정이라 맹폭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경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 중인데요. 양측 입장,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특히 이재명 대표, 감사원과 검경을 향해서는 강원도에 대한 조치는 왜 취하지 않느냐며 '자기편 봐주기냐'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을 집중 겨냥한 수사에 불만을 표한 건데, 국민의힘은 또 이를 비판 중이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구속된 서욱 전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검찰 조사에서 '서훈' 전 실장과 국가안보실 지침으로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 했다고 판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진술 모두, 윗선으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가리키게 되면서, 전 정부 청와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수사 향방,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런 가운데 잠시 후 11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이 관련한 반박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검찰의 조사에 대한 결정적인 반전 자료나 증거가 나오게 될까요? 오늘 반박 기자회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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